깡철이_열심히 사는 청춘을 담다

영화 2013. 10. 11. 22:19

간만에 조조영화를 보러 혼자 극장을 찾았다.

휴일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이라 사람이 많았다.

남포동 BIFF 광장에 설치된 무대 주변으로 이미 인파가 몰려있었다.

'소원'과 '깡철이'를 두고 망설이다

결국 오늘의 영화는 깡.철.이. 당첨~!!

개봉전부터 많이 기다렸고,

영화시간 간당간당 하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택한 영화!!

신나2

영화의 줄거리는 짐작 가능한 그대로이다.

줄여 이야기 하자면

한가지 목표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그렇지만 세상은 그에게 녹록치 않은...


깡철이 라는 영화의 제목은 주인공 '강철'을 담고 있다.

강철의 전부이자, 그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그의 엄마. '순이'!!

더욱이 아픈 엄마이기에 마음 한구석이 더 짠해져 온다. 

"강철"역 ; 유아인 배우님. "순이"역 ; 김혜숙 배우님.

배우들 연기력하나는 믿고 보는 영화 라고나 할까나??

 

극중 강철이는 정말 열심히 산다.

물론 그에게는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가 있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그를 보면서 내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과연 나는 하루를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그냥 흘려보내는 하루가

누군가에겐 치열히 살아내야 하는 하루 라고 생각하니,

그간 느슨하게 살았던 내가 부끄러워진다.

 

영화의 배경이 아주 낯이 익다.

송도!! 나의 홈타운 송도!!

영화의 내용보다 낯익은 장소를 찾아내는 재미가 더ㅋㅋ

무심코 거니는 송도도 이렇게 아름다웠구나~~!!

괜히 내가 뿌듯했던ㅋㅋ

앗! 영화 속 저기는 바로 거긴데!! 막 이러구.. 

 

조직의 1인자 "상곤"역의 김정태 배우님.

포스부터가 남다른 그의 등장이었다.

사실 난 좀더 소름돋는 악역을 내심 기대했나보다.

내가 생각했던 역할 그대로 여서 좀 아쉬웠다.

그 악의 어두움을 좀 더 끌어내 줬음 더 좋았을 텐데...

배우분의 연기력이 문제가 아니라,

영화 내용?? 뭐 그런게 좀 ... 쫀쫀한 맛이 없다고 할까나??

 

이 영화를 선택한 1등 공신의 김성오 배우님!!

조직의 2인자 "휘곤" 역할을 맡으셨다!

이 영화 부산에서 촬영한다는 소식 들었을때,

어떻게든 엮이고 싶었는데 말이지...(한숨)

진정한 반전 캐릭터다!!+ㅁ+

유일하게 내 생각을 뛰어넘어 충격으로 다가왔다!!

말더듬는 것은 물론이고 혀짧은 사투리까지ㅋㅋㅋ

본적이 서울이라고 들었소만,

진짜 김성오 배우님 짱짱맨인듯!!

아쉬운건 그러다 보니 무슨 말 하는지 잘 못알아 듣겠더라;;

대사 놓친거 여럿있음...;;

이렇듯 저렇든 김성오 배우님 짱 좋음ㅠㅠ


 

"수지"역의 정유미 배우님

그냥 수지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만ㅎㅎ

이런 영화에 빠지면 안돼는 여주인공!!

강철의 삶의 터닝포인트 역할을 맡고 있다ㅋㅋ

그에 비해 존재감은 좀 떨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ㅎㅎ


드라마 상어에서 뵜던 이시언 배우님

괜히 반갑더라는...ㅋㅋㅋ

강철을 어둠의 세계로 끓어들이는 1등 공신이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강철의 친구!!

뿌잉3

영화를 보는 내내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학생들의 잡담소리와

내가 생각한 방향 그대로 가는 스토리때문에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영화의 단점은 뻔한 캐릭터 뻔한 스토리.

영화의 장점은 따뜻함.

그리고 배우들 캐스티 및 검증된 연기력!!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인의 추억  (0) 2013.11.16
잠시 잊고 있었던 화이  (0) 2013.11.07
비스틀리  (0) 2011.06.06
나의 발리우드 신부  (0) 2011.05.17
시실리 2㎞  (0) 2011.05.10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