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길]어이없는 폐지

티비 2014. 11. 4. 21:20

엠비씨가 개그 관련해 투자를 안한다는 사실은

익히 겪어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살다살다 이런 식으로 꼬롬하게 막 내릴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아니, 난 오히려 기대했다.

시간대가 처음에 일욜 12시5분 이라기에.

바꿔주겠거니 싶었지.

이홍렬님까지 투입했는데,

설마.. 그정도 투자도 안할까 싶어서...

 

내가 지금 호주에 와 있는데,

일일이 못챙겨봐서 저번주꺼 보려구.

다시보기 똭~!!

9월 28일 이후로 안올라 와있는거야!!

 

엠비씨는 개그프로 자주 결방 시켜서,

그러려나??

암만 이렇게 길게 결방을...

설마.. 설마...

조마조마 했더랬지.

근데 이게 뭐야?!

폐.지.?!

 

내가 그간 무심했구나!!

막방이라도 사수했어야 하는건데..

심지어 내가 본거였음!!

황기순님까지 나오시고,

나 그때 이제 엠비씨 개그프로 상승세만 남았다!!

하고 엄청 기대했거든!!

분명 다음주에 만나자고 그랬는데.

그러고 끝이 났는데...

 

그러고 폐지...

아무렴 자막 한줄이라도

아무렴 이렇게 뒷통수 후려치는 건 아니지...

.

.

.

그래도 끝.

밑도끝도 없이.

 끝이라는 말도 없이.

이렇게 찝찝하게.

이렇게 기분나쁘게.

 

내가 안타깝고 눈물이 핑돌아서

간만에 블로그 뉴를 띄운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80세 된 우리 할머니랑 미국갔을때

코미디의 길을 보여드렸더니

웃으시더라...

개콘. 웃찾사는 반응도 안보이시던 어른이.

코미디의 길 보고 웃으시더라구...

같이 보던 미국 숙모랑 삼촌도 빵터졌구.

코미디의 길 애청자로 좀 뿌듯하더라고!

 

정말 재밌었다는~

컴터로 받기가 안되서,

핸폰 스샷이라 움짤을 못담는게 아쉽다.

얼마나 재밌었는데...

아이디어도 참신하구.

 

전설의 개그맨 황기순씨!!

이분이 나오시기에,

그냥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제 시간대 바뀌는거 기대해도 되나?!

싶었지....

 

본인 아픈 과거까지 개그로 승화시켰는데...

이거 녹화할때까지만 해도 알고 계셨을까?

이 방송이 마지막 이라는 걸...

웰케 눈물이 나려고 하냐...

진짜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원...

 

역사와 개그 접목시킨거 들어봤어?!

이거 진짜 신선하던데!!

나 역사 이런거 재미없어서

학창시절 엄청 졸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이었음

쉽게 공부했겠다 싶었음.

이거 짜느라 얼마나 고생들 하셨을까...

똑똑히 보고 들었음!!

"다음주에 만나요!"

라는 박준형님의 말을...

혹시나 싶어서 돌려보고 또 보고...

분명 맞았음...

근데 다음주는 더이상 없더라...

 

화장실에서 직장상사 뒷담화하다가

똭 마주쳤을때의 불편한 상황이 엄청 공감가는 코너!

김두영님 하면 김부장이 먼저 떠올랐는데...

아... 진짜....

김부장 첨할때 오~!! 대박!!

이러면서 봤던게 진짜 엊그제인데!!!!!!

하아...

 

내가 넘넘 좋아라하는 골방주식회사

홍가람님 나와서 더더 좋아라했지~

다들 어찌나 뻔뻔할 정도로 연기를 잘하시는지...

내가 얼마나 웃었다고...

 

내 마음이 지금 홍가람님 표정임...

나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원;;

사실... 핸폰으로 스샷찍은 거라.

찰나를 못잡아서 그마나 건진ㅠㅠ

아... 콧끝 찡하다 진짜...

이제 이 모습도 못보는 거냐며...

 

역시나 내가 넘넘 좋아하는 홍가람님 나오는 돌싱남녀

매주 홍가람님 직업에 따른 색다른 연기가 돋보였던.

그래서 매주 더더 기대되고 그랬는데...

 

 아쉬운데로 스샷...

저런 다부진 표정도 당분간 못보는 거냐며ㅜㅜ

진짜 엠비씨 진짜... 아놔....-_-^

 

이제야 모든 조각들이 맞추어지는 구만

귀에 착착 감기더만

도대웅님 단발머리만 봐도 웃기더만.

재미진 코너였는데....

 

내가 좋아라하는 도대웅님도 나오는 거라

역시 매주 기다렸는데...

이코너 보는 재미로 잠도 참았는데...

 

이 귀염돋는 표정과 단발머리도 세굿바?!

아니, 마음의 준비도 없이

아쉽기 짝이 없다 정말...

나 한국 갈때 쯤이면 당당하게 자리 잡을 줄 알았는데,

당연히 그렇게 되야되는 것이고.

 

이 코너도 재밌어서

언제가부터 쭉 방송되었음.

사람 생긴거 가지고 범인으로 모는게

쬐끔 불편하긴 했지만.

재밌는 걸 어뜩해ㅎㅎ

 

더더 잘생겨 가는 이성배님~!

범인인듯 범인아닌~~

정말 잘생겼다..ㅎㅎ

 

 김상중하 정성호님 성대모가 대박!!

사회풍자도 들어가고 해서 속도 좀 시원하고,

재밌었는데...

근데 뭐람...

에효.............

 

정말 상상도 못했어.

다음주에도 하겠니 하고 몇주 못본사이에...

저기 코미디의 길 폐지된 거 아는사람!!

아마 아직도 하고 있는 줄 알고 있을수도...

아니, 했었나? 하고 지나갈수도...

 

엠비씨 이사람들아.

그러는거 아니다 진짜...

고군분투한 개그맨 분들한테 못할짓이다 진짜.

이게 무슨 경우야??

나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그 사람들 그자리에 끝까지 있었잖아.

당신들이 맘대로 편집해버린 코너들

그거 짜느라 고생들 했을텐데...

짐작만 하는 거지만,

그 마음 생각하면 괜히 코끝이 시큰한데.

 

웃음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 진짜.

일주일 기다리는 시청자들 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니라고.

시청률 운운하는데.

뭘 얼마나 투자했다고...

개그프로그램을 16부작 드라마로 만들어놓고.

어차피 내가 이렇게 구구절절써도

신경도 안쓸꺼 아는데,

하도 안타까워서 내가...

글이 멈춰지지가 않네...

 

웃으면 복이와요

이코너 기억할라나?

그당시 토욜 저녁이었는데.

나 두근거리면서 기다렸었다?!

너무너무 재밌고 좋아서!!

 

이 마음은 개콘, 웃찾사, 코빅

그리고 코미디의 길도 마찬가지인데.

디엠비가 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했다는.

닥본사 할 수 있어서!

난 잠도 참아가면서 시청했는데.

물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디엠비 켜진체로 일어나고 그랬던 적도 있었지.

그래도 좋더만.

하다하다 지방방송 시간대에 밀려서

그마저 방송도 못보게 됬는데

나 울었다?!

호주에서 몸도 맘도 힘들어서,

큰맘먹고 개그프로 다 모아보려고.

개콘 시청후 한바탕 웃고,

이제 코미디의 길 봐야지~

기대했는데

...

그러고 웃찾사 봤는데,

더 재밌어졌더라고.

코미디빅리그도 만찬가지고.

며칠 지났는데, 난 아직도 울컥한다?!

 

후속프로도 없다며...

그러면서 왜 폐지해?

왜 개그프로그램을 심야에 그것도

일욜에서 월욜넘어가는 그 시간에

하고많은 시간들 중에 왜 그시간이야...

다른 예능은 파일럿프로그램도 내보내더니,

차라리 그자리에 코미디의 길을 넣지.

이홍렬님 황기순님까지 투입했음.

통크게 한번 지원해 주지 좀....

그렇게라도 하고 시청율 운운하던가;;

했던말 적었던 글 몇번을 적는가 몰라...

 

밤을 세워도...

끝이 없을 것 같구만.

엠비씨에 할말을 잃었다 정말

나한테 왜그세요 정말ㅠㅠㅠㅠ

 

그리고 개그맨분들

꼭꼭 다시 프로그램으로 얼굴 봐요~~

기대하고 있을께요!!

마음으로나마 전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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